두부는 다 비슷하다는 생각, 이 집에서 바뀌었습니다
두부는 흔한 재료지만, 제대로 만든 두부는 입안에서 감동을 줍니다.
파주 탄현면 평화로에 위치한 ‘DMZ장단콩두부마을’은
많은 두부집을 다녀본 제게도 정말 손에 꼽을 만한 집이었습니다.
특히 전골의 국물 맛,
그리고 남한산성 주먹손두부에 견줄 만한 부드러움,
이 두 가지만으로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번에 다녀온 후기를 자세히 남겨보겠습니다.
위치 및 기본 정보
- 상호명: DMZ장단콩두부마을
-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902
- 영업시간: 09:00 ~ 22:00
- 전화번호: 031-945-3370
- 주차: 가능 (매장 앞 넉넉한 공간)
- 휴무일: 없음 (공휴일 포함 운영)
주문한 메뉴
소고기두부전골 (소) – 38,000원
전골의 포인트는 역시 국물입니다.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국물이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며 식욕을 자극합니다.
전골 속 두부는 실한 두께감에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숟가락으로 퍼도 부서지지 않고, 입에 넣으면 스르르 녹듯 풀리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기 육즙과 두부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국물맛은 국물 한 모금에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두부김치 – 18,000원
같이 주문한 두부김치는
쫀득하고 탄력 있는 두부 덕분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양념된 김치와 곁들여 먹기 딱 좋았지만,
김치의 신맛이 꽤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두부 자체는 따뜻하고 고소해서 단품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맛이었어요.
반찬 & 전체 구성
기본 반찬도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고,
간이 세지 않아서 메인 요리와 밸런스가 잘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조화로운 한 끼였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매장 분위기와 직원 응대
매장은 널찍하고 정돈되어 있으며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해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식사 시간대가 되니 손님이 빠르게 몰리더라고요.
진짜 맛집이라는 느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직원 분들의 세심한 응대였어요.
조리 중간에 테이블을 둘러보며 전골 상태를 체크하고,
“국물이 충분히 우러날 때쯤 드시는 게 좋아요” 같은 설명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요즘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따뜻한 안내였어요.
가족 외식으로 딱 좋은 공간
두부요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속도 편해서
가족 단위 손님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이날도 부모님과 함께 온 손님, 아이와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흐뭇한 분위기였어요.
오래 앉아 식사해도 부담 없고, 건강한 느낌이 드는 한 끼,
누군가를 대접하고 싶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두부 좋아하시는 분
- 국물 요리에서 진한 맛을 원하는 분
- 가족 외식 장소를 고민 중인 분
- 남한산성 주먹손두부 좋아하셨던 분
- 깔끔한 밥상과 정갈한 서비스를 찾는 분
방문 팁
- 점심시간 전후(11~12시) 방문 추천
- 전골 소 사이즈도 2~3인 충분한 양
- 김치의 신맛에 민감하신 분은 미리 말씀하시면 조절 가능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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