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 편 보고 갔다가 단골 예약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이 집 해물칼국수 진짜 미쳤다’는 댓글을 보고 호기심에 찾아간 곳,
세종 조치원에 있는 ‘대왕해물손칼국수’입니다.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갔는데,
그릇을 비우기도 전에 ‘여긴 다시 오자’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깊고 시원한 국물, 직접 담근 김치, 그리고 은근히 다정한 어르신들의 손길까지.
오늘은 입이 즐거웠던 점심 한 끼를
진심 담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위치 및 영업 정보
- 상호명: 대왕해물손칼국수 세종 조치원점
- 방문일: 2025년 5월 12일 (점심)
- 주소: 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913 1층
- 영업시간: 11:00 ~ 16:00
- 휴무일: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주차: 매장 주차장 이용
시그니처 메뉴: 해산물이 다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시그니처 해물칼국수(2인분)
가격은 32,000원으로 단순히 칼국수라고 보기엔
해산물 구성과 양이 훨씬 풍성합니다.
- 오징어
- 생우
- 가리비
- 홍합
- 바지락 등등
큼직한 해산물들이 가득 담겨 나와
먼저 해산물을 건져 먹은 뒤,
국물에 면을 넣어 끓여먹는 방식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많아서 두 명이 먹기엔 넉넉…을 넘어서
버거울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국물은 전혀 짜지 않고, 해산물 향이 자연스럽게 우러나 깊고 시원했어요.
김치 하나만으로도 단골 예약
음식도 훌륭했지만, 이 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매일 담가낸 김치의 맛이었습니다.
요즘 유명하다는 실비김치도 먹어봤는데,
이곳 김치는 그에 비해 훨씬 깊고 시원하면서도 얼큰합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칼국수 국물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밸런스예요.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만족스러웠고,
밥이 없어도 김치만으로도 면 한 그릇 뚝딱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매장은 소박했지만 마음은 따뜻
가게 분위기는 아주 평범합니다.
넓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청결 상태는 괜찮았고 셀프바 이용도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서빙하시는 어르신들(할머니, 할아버지)**의 손길이었습니다.
처음엔 무뚝뚝하신 줄 알았는데,
식사 중간중간 테이블을 돌며
그릇이 부족하진 않은지, 물은 괜찮은지 조용히 챙겨주시더라고요.
친할머니가 식사 챙겨주시는 듯한 다정한 느낌이어서
오히려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해물 좋아하는 분
- 실비김치 스타일 좋아하지만 더 깊은 맛을 원하는 분
- 배 터지게 맛있는 한 끼를 원하시는 분
- 유행보다는 정직하고 푸짐한 한 끼를 찾는 분
다음엔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집
이번 방문은 혼밥에 가까웠지만,
다음에는 가족을 꼭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산물 푸짐한 국물 한 그릇,
직접 담근 김치,
할머니 손맛 같은 정성까지.
이 세 가지가 함께 있는 곳은 흔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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