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호들, 놓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요즘 유독 피로가 쉽게 오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밥 먹고도 금방 배가 고파지는 느낌이 드시나요?
사실 이런 증상들, 그냥 바쁘게 살다 보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죠.
하지만 문제는 당뇨 초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놓치기 쉽고, 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오늘은 당뇨 전단계나 초기 당뇨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신호들을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이상하게 자꾸 피곤하다?
그냥 ‘나이 탓’ 아니에요
당뇨 초기에는 피로감이 자주 나타납니다.
근데 이 피로는 일반적인 피곤함과 좀 달라요.
특별히 무리한 것도 없고, 잠도 나름대로 잤는데
몸이 축 처지고, 집중이 안 되고,
머리가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느낌.
이럴 땐 혈당 수치 한 번쯤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혈당이 높아지면, 몸은 당을 충분히 에너지로 못 쓰게 되고
결국 같은 일을 해도 더 피로해지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은 "일이 많아서 그래", "커피 덜 마셔서 그래" 하고 넘깁니다.
이게 나중에 뒤늦게 후회하는 지점이 됩니다.
물을 유난히 많이 마신다?
이상하게 자주 소변 본다?
당뇨 초기에는 갈증과 잦은 소변도 특징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면, 몸은 이걸 씻어내기 위해 물을 많이 끌어다 써요.
그래서 갈증을 많이 느끼고, 마신 만큼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됩니다.
하루에 물 2리터 이상 마시는 건 좋은 습관일 수 있지만,
"물을 안 마셔도 입이 자꾸 마른다",
"밤에 화장실 가느라 자꾸 깨서 잠을 설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이건 몸이 보내는 분명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식욕이 늘었는데 살은 오히려 빠진다?
당뇨병 초기에는 신기하게도 먹는 양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고,
체중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밥은 똑같이 먹었는데 허기가 쉽게 오고,
야식까지 챙겨 먹는데도 체중이 빠진다?
이건 몸이 섭취한 당을 제대로 에너지로 못 쓰고
근육이나 지방을 연료로 쓰기 시작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몸이 스스로 에너지 부족이라고 판단하는 상태인 거죠.
갑자기 체중이 줄었다면 “잘 빠지네” 하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혈당 체크를 꼭 해보셔야 합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자주 흐려 보인다?
혈당이 높으면 눈의 수정체에 수분이 들고나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렌즈를 끼던 사람이 유독 뿌옇게 느껴진다면
시력 문제라기보단 혈당 문제일 수 있어요.
물론 시력 저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런 변화가 갑자기 생기고 오래 간다면
꼭 안과 말고 내과도 함께 가보셔야 해요.
초기 당뇨일 수도 있거든요.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작은 상처가 며칠째 안 낫고,
잔 상처에도 염증이 생긴다면?
면역력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건데,
그 중심엔 고혈당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부위의 회복이 느려져요.
특히 발바닥이나 발가락 쪽에 반복적으로 상처가 나거나
무좀, 습진이 잘 낫지 않는다면 그냥 피부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혈당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한번 체크해보세요
다음 질문 중 3개 이상이 ‘예’라면
한 번쯤 혈당 검사해볼 타이밍입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피곤하다
-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간다
- 식욕은 있는데 체중이 빠진다
- 상처가 오래 낫지 않는다
- 시야가 뿌옇거나 침침한 날이 많아졌다
- 아침 공복혈당이 105 이상 나온 적이 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나오는 숫자 외에도
우리 몸은 계속해서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그걸 알아채고 반응하는 게 진짜 건강관리의 시작이에요.
마무리하며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병이 아닙니다.
이미 몸은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가 그걸 모르고 지나쳤을 뿐이에요.
피로, 갈증, 체중 변화 같은 것들도
바쁘게 살다 보면 흔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몸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껴지면
지금 바로 혈당부터 체크해보세요.
그 작은 확인 하나가, 앞으로 10년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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