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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노트/생활 꿀팁

천연세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 과하면 오히려 독 됩니다

by 살림킹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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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세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 과하면 오히려 독 됩니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요즘은 세탁이나 청소에도
화학 세제 대신 천연세제를 쓰는 분들이 많아졌죠.
저도 ‘자연 유래 성분’이라길래 무조건 안전하고 몸에 좋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세탁물이 뻣뻣해지고, 세탁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과한 천연세제 사용이 원인이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천연세제도 ‘적당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고,
과하게 쓰면 오히려
세탁기 고장
섬유 손상
세제 찌꺼기 남음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천연이란 단어에 안심하지 말고, 용도와 양, 사용 순서를 꼭 지켜야 해요.

왜 천연세제가 좋다고 여겨질까요?

자연 유래 성분이라서 피부에 자극이 덜할 것 같고
화학물질 걱정이 없을 것 같고
환경에도 좋다는 이미지 때문이죠.

물론 장점은 있습니다.
특히 구연산이나 베이킹소다는
– 잔여물 적고
– 세탁조 악취 제거
– 손쉽게 구매 가능
하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대안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많이 넣을수록 더 좋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천연세제를 과하게 쓰면 생기는 문제들

1. 세탁물에서 찝찝한 냄새가 남아요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표기량보다 더 넣었을 때,
헹굼이 완전히 되지 않으면 섬유에 잔여물이 남아요.
그 결과 빨래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2.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세제 찌꺼기라고 하면 화학세제만 떠올리지만,
천연세제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베이킹소다를 자주 넣으면 고무패킹 안에 미세한 분말이 쌓여
배수구나 필터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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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섬유 손상

산성 성분인 구연산은 너무 자주 사용하면
섬유의 강도를 떨어뜨리거나, 염색된 천의 색이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특히 울이나 실크 같은 민감한 섬유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4. 중화 반응으로 효과가 사라지기도

베이킹소다(알칼리)와 구연산(산성)을 한 번에 넣는 실수, 흔하죠.
두 성분은 만나면 중화되면서
– 거품만 많고
– 정작 세척 효과는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천연세제,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1. 용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 베이킹소다: 찌든 때, 기름 얼룩, 수건 냄새
– 구연산: 냄새 제거, 헹굼 보조, 물때 제거
– 과탄산소다: 표백, 살균, 침구류 세탁

각 성분의 특징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게 써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2. 정량 사용이 가장 중요

천연세제는 정량만 쓰면 큰 문제 없지만,
많이 넣을수록 더 효과적일 거란 생각은 잘못된 오해예요.

기준 예시:
– 베이킹소다: 세탁 시 2~3큰술

– 구연산: 헹굼 시 1큰술

– 과탄산소다: 세탁조 청소 시 100~150g

표기량 이상은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3. 사용 순서 지키기

베이킹소다 → 세척
구연산 → 헹굼
같이 넣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살아납니다.

저도 한때 ‘많이 넣어야 효과 있는 줄’ 알았어요

세탁기 냄새가 안 빠져서
베이킹소다를 한 컵, 구연산도 한 컵 넣고
한 번에 돌렸던 적이 있어요.
결과는?
– 거품만 엄청 많고
– 통 안은 미끄덩
– 다음 세탁물에서 희미한 냄새…

그 후부터는
– 베이킹소다 세척 → 물만 헹굼 → 구연산 마무리 헹굼
이 순서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세탁기 냄새도 거의 없고, 수건도 보송하게 잘 마릅니다.

천연 성분도 결국은 화학 작용을 합니다.

천연세제, ‘자연스럽게’ 쓴다는 마음으로

천연 성분도 결국은 화학 작용을 합니다.
그걸 잘 이해하고 똑똑하게 쓰면
세탁기도 오래 쓰고, 세탁물도 더 개운하죠.

중요한 건
– 많이 넣는 게 아니라
– ‘언제, 어디에, 얼마나’ 넣느냐
그 감각을 익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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