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은 몸에 가장 가까이 닿는 옷이죠.
그래서 세탁할 때도 한 번쯤은 ‘이거 그냥 세탁기에 돌려도 될까?’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엔 무조건 손세탁이 좋은 줄 알고 귀찮아도 일일이 손으로 빨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손빨래보다 중요한 건 ‘세탁 방식’과 ‘건조 환경’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할게요
속옷 세탁은 꼭 손세탁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 물 온도
– 세제 종류
– 세탁망 사용 여부
– 탈수 방식과 건조 방법
이 네 가지만 지키면, 세탁기로 돌려도 오히려 더 위생적이고 섬유도 오래갑니다.
왜 손세탁이 ‘좋다고만’ 알려졌을까?
속옷은 섬유가 얇고, 고무줄이 많고, 자극에 민감한 소재가 많기 때문에
강한 기계세탁에 넣으면 늘어지고, 찢어지고, 형태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요즘은
– 세탁망
– 울코스, 속옷코스
– 저온수 세탁
같은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 세탁기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단, 조건이 있어요.
무조건 ‘편하게’ 돌리는 게 아니라, 속옷에 맞춘 조건을 지켜야 한다는 것.
속옷 세탁 전 반드시 확인할 것
- 속옷에 붙은 라벨 세탁 기호
– 손세탁 표시가 있는지,
– 기계세탁 가능 표시인지
– 건조기 사용은 허용되는지
한 번쯤 꼭 확인해 주세요. - 색상 분리
– 흰색 속옷은 따로
– 진한 색 속옷은 따로
속옷은 물빠짐이 적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 세탁 전 찬물에 5~10분 담그기
– 분비물, 땀, 피지 등이 불리면서
– 세제가 더 잘 작용하고, 냄새도 덜 남아요.
세탁기로 속옷 세탁할 때 꼭 지켜야 할 것들
1. 세탁망은 필수
세탁망은 속옷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예요.
레이스, 브라 와이어, 끈이 있는 제품은 반드시 망에 넣어야
형태 손상이나 끼임, 실밥 풀림을 방지할 수 있어요.
2. 울코스, 속옷코스로 돌리기
강한 회전보다는
– 울코스
– 속옷코스
– 약한 물살
이런 기능을 선택해 주세요.
빨래 양이 적어도 코스를 바꾸는 것만으로 수명은 확 늘어납니다.
3. 세제는 중성세제 사용
일반 세탁세제보다 중성세제가 섬유 손상을 줄여줘요.
pH가 중성이라 피부 자극도 적고,
탄력섬유나 기능성 소재에도 잘 맞습니다.
→ ‘울세제’ 또는 ‘속옷 전용 세제’도 좋은 선택입니다.
4. 탈수는 짧게, 건조는 자연 건조로
탈수는 길게 하지 마세요.
3분 이내로 짧게 돌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후엔 직사광선보다 그늘진 바람 통하는 곳에 말려주세요.
햇빛은 속옷의 색 빠짐, 고무줄 손상의 주범이 될 수 있어요.
손세탁할 경우,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 비비지 말고 조물조물
강하게 비비면 섬유가 마모되고 늘어질 수 있어요. - 30도 이하 미지근한 물
고온수는 고무줄 수축, 형태 손상을 유발합니다. - 중성세제 + 충분한 헹굼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가려움,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물기를 수건으로 눌러서 제거한 뒤 말리기
탈수 없이 손세탁 후 바로 말리면, 물 무게 때문에 형태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흔한 속옷 세탁 실수 3가지
- 뜨거운 물로 속옷 삶기
– 오히려 탄력섬유 손상, 변형 가능성
– 살균 목적이면 40~50도 이하로만! - 일반 세제 다량 사용
– 피부 접촉이 많은 속옷에 일반 세제는 자극이 큽니다.
– 중성세제로 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 건조기 사용
– 속옷은 열에 약한 고무줄이 많기 때문에
건조기에서 금방 늘어나거나 터질 수 있어요.
저만의 속옷 세탁 루틴 공유해요
– 속옷은 무조건 세탁망
– 세탁기 울코스 + 중성세제
– 탈수 2분
– 바람 통하는 실내 건조
이 루틴을 지킨 뒤부터
속옷도 오래 쓰고, 브라의 형태도 흐트러지지 않아요.
특히 수건이랑 같이 세탁하지 않는 것,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속옷은 매일 피부에 닿는 옷이라
‘세탁만 잘해도 피부 트러블이 줄어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에요.
손세탁이 어렵다면, 대신 조건을 지켜주는 세탁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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