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탁도 ‘천연 세제’로 관리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베이킹소다, 구연산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표 주자예요.
저도 세탁기 냄새 때문에 고생하던 시절, 이 두 가지를 검색하다
어떻게 써야 효과적인지 헷갈려서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는
오히려 세탁도, 세탁기 관리도 훨씬 간편해졌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베이킹소다는 기름때·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고,
구연산은 냄새·세균·물때 제거에 탁월합니다.
즉,
– 찌든 때 세탁엔 베이킹소다
– 냄새 제거와 헹굼엔 구연산
을 사용하는 게 정답입니다.
베이킹소다 – 기름기, 얼룩, 냄새 제거의 달인
베이킹소다는 약한 알칼리성 성분으로,
산성 오염물과 반응해 때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요.
기름기, 음식물, 땀 얼룩처럼 산성 성질의 찌든 때를 잘 녹여주기 때문에
세탁뿐 아니라 주방 청소에도 많이 쓰이죠.
베이킹소다, 세탁엔 이렇게 써요
- 세탁기 통세척
– 베이킹소다 1컵을 세탁조에 넣고, 60도 이상의 고온 코스로 돌려주세요.
– 물과 함께 순환되며 기름때와 찌든 때를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 수건 탈취와 흡수력 개선
– 수건 세탁 시 베이킹소다 2큰술 정도 넣으면 냄새 제거와 보송함이 살아나요. - 옷 전처리 세탁
– 겨드랑이 땀자국, 목 부분 얼룩엔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바른 뒤 30분 후 세탁해 보세요.
단점은 물때, 석회질 제거에는 약하다는 점이에요.
또 너무 자주 사용하면 고무패킹이 건조해져서 경화되기도 하니, 사용 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구연산 – 냄새 제거와 석회질 청소엔 탁월
구연산은 레몬이나 감귤류에서 얻어지는 유기산으로,
pH가 낮아 산성 오염물과 반응하며 살균·탈취·물때 제거에 특화되어 있어요.
베이킹소다와는 반대로 알칼리 찌꺼기 제거에 강합니다.
구연산, 세탁엔 이렇게 써요
- 헹굼 단계에 한 스푼
– 세탁 마지막 헹굼에서 구연산 1큰술을 넣으면
남은 세제 찌꺼기 제거와 함께 빨래 냄새 제거, 정전기 방지 효과를 줍니다. - 세탁기 고무패킹 청소
– 구연산을 물에 희석해 극세사 천이나 칫솔로 고무패킹을 문지르면
보이지 않는 곰팡이와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 수돗물 석회질 제거
– 수질이 나쁜 지역에서는 세탁물에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구연산을 소량 넣으면 수질이 중화되며 더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단점은 때 제거 기능은 약하다는 것.
그래서 찌든 때 청소엔 단독 사용보다는 베이킹소다와 조합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 + 구연산, 같이 쓰면 효과 2배?
결론은 ‘같이 써도 되지만 동시에 넣으면 안 됩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 구연산은 산성이기 때문에
동시에 섞으면 중화 반응으로 효능이 사라져요.
따라서 꼭 순서대로, 따로따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예시 루틴:
- 베이킹소다로 세탁기 내부 찌든 때 세척
- 이후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넣어 냄새·석회질 제거
- 마지막에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
이렇게 하면 기름때와 냄새, 물때까지 골고루 제거됩니다.
제가 직접 써본 경험
예전엔 통세척제만 쓰다가,
인터넷에서 '천연 세제로도 된다'는 말에 처음 시도해봤어요.
그런데 그냥 막 섞어 쓰니 거품만 많이 나고 효과는 미미하더라고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 베이킹소다로 고온세척
– 구연산으로 헹굼 마무리
– 고무패킹은 구연산 물티슈로 닦기
이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수건 냄새가 사라지고,
세탁물도 훨씬 개운해졌어요.
무엇보다 세탁기에서 나는 묘한 곰팡이 냄새가 없어져서 정말 만족합니다.
상황에 맞게 똑똑하게 써야 효과 있어요
| 사용 상황 | 추천 성분 |
| 찌든 때, 기름 얼룩 | 베이킹소다 |
| 빨래 냄새 제거 | 구연산 |
| 세탁기 통세척 | 베이킹소다 → 구연산 순서 |
| 고무패킹 청소 | 구연산 희석액 |
| 수질 개선 및 정전기 방지 | 구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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