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고 꿉꿉한 여름, 제습기 하나쯤은 필수가 됐죠.
빨래도 잘 안 마르고, 방 구석엔 곰팡이 기운이 도는 것 같고…
습기가 많으면 몸도 마음도 괜히 늘어지잖아요.
그런데 고민 하나.
“제습기 매일 돌리면 전기세 폭탄 맞는 거 아닐까?”
에어컨처럼 많이 먹는다면 겁나고, 적게 먹는다면 잘 써보고 싶고요.
그래서 오늘은 실제 사용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계산해봤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제습기 전기세, 생각보다 부담 없습니다.
1일 8시간씩 한 달 내내 틀어도 전기세는 약 1만 5천~2만 원 수준이에요.
에어컨처럼 누진세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전기료 대비 습도 조절 효과가 훨씬 커서 효율적인 가전이라 할 수 있어요.
단, 제습기 용량이 크거나 오래 틀 경우엔 요금이 올라가니
우리 집 사용 패턴에 맞춰 똑똑하게 쓰는 게 핵심이에요.
제습기 전기세, 직접 계산해봤어요
보통 가정에서 많이 쓰는 건 1일 제습량 16~20리터급 제품이에요.
이 제품들의 평균 소비 전력은 300~500W(0.30~5kWh) 수준입니다.
여기서 예시로 400W짜리 제습기로 계산해볼게요.
- 1시간 사용 시
→ 0.4kWh 소비 - 하루 8시간 사용 시
→ 0.4 × 8 = 3.2kWh - 한 달 사용 시 (30일 기준)
→ 3.2 × 30 = 96kWh - 전기세 계산 (2025년 가정용 기본요금 기준)
→ 96kWh × 125.9원 = 약 12,086원
여기서 누진세 구간이 넘어가지 않으면 이대로 계산됩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이라 누진 구간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제습기 단독으로는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아요.
에어컨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같은 시간 동안 틀어도 에어컨은 제습기의 2~3배 전기를 소모합니다.
특히 냉방 기능을 계속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에 약 1.0kWh 이상 전력 소모가 발생하죠.
반면, 제습기는 주변 온도를 낮추진 않지만
습도를 떨어뜨려 체감 쾌적함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 에어컨 대신 제습기로 실내 불쾌지수를 낮추는 전략,
요즘 많은 가정이 이 방법을 쓰는 이유입니다.
관련해서 한국전력공사 공식 블로그에서는 제습기와 에어컨의 전력 소비 비교 및 실사용 꿀팁도 다뤄주고 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아요.
여름철 제습기, 이런 집이라면 꼭 필요해요
- 빨래가 잘 안 마르는 집
- 실내 건조 시 습기가 가득 차 곰팡이나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 제습기 있으면 빨래 마르는 시간도 단축되고 냄새도 줄어요.
- 지하나 반지하에 사는 집
- 구조적으로 습기가 많은 주거 환경엔 필수템이에요.
- 곰팡이나 결로가 잘 생기는 집
- 벽지 뒤, 창문 주변이 눅눅하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해요.
- 장마철에 아이 키우는 집
- 장난감, 침구, 매트 등 쉽게 눅눅해지니 청결 유지용으로 강추입니다.
전기세 아끼며 쓰는 꿀팁 4가지
- 적정 용량 고르기
- 좁은 공간엔 10~16L, 넓은 거실은 18~25L 정도가 적당해요.
- 너무 큰 제습기는 필요 이상 전력만 더 쓰게 됩니다.
- 습도 설정은 50~60%로
- 사람에게 가장 쾌적한 습도는 약 55% 전후입니다.
- 40% 이하로 낮추면 기계가 오래 가동되어 전기료만 증가해요.
- 타이머 활용 or 자동 모드 설정
- 잠잘 때 2~3시간만 켜두거나, 습도 감지 후 꺼지는 기능을 활용하세요.
- 문단속 철저히
- 방문, 욕실문, 창문 등 틈새를 닫아야 습기 유입을 막고 전력 낭비도 줄일 수 있어요.
요즘 제습기, 기능도 진짜 좋아졌어요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단순한 습기 제거를 넘어서
공기 정화, 빨래 건조, 곰팡이 방지, 냄새 제거까지 가능한 멀티형도 많아요.
- 빨래 건조 모드: 제습기 바람을 빨래에 집중시켜서 빠르게 말릴 수 있음
- 에어 필터 탑재: 미세먼지나 냄새까지 제거해주는 공기청정 기능
- 스마트 센서: 습도 감지 후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절전 모드
특히 소비자원 제습기 비교 분석 자료에서는 브랜드별 전력소비량과 성능 차이를 꼼꼼하게 비교해줘서, 구매 전 참고하면 좋아요.
마무리하며 – 제습기는 ‘투자 대비 효과 큰 가전’입니다
제습기는 솔직히 처음 살 땐 망설이게 되죠.
“에어컨도 있는데 굳이 또 사야 하나?”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써보니 삶의 쾌적함이 달라집니다.
특히 여름철엔 집안 전체의 눅눅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전기세 부담도 생각보다 적어서 효율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아요.
매달 1~2만 원이면 습도 스트레스, 곰팡이 걱정, 빨래 냄새를 없앨 수 있으니까요.
여름 살림에 제습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고민 중이셨다면, 한번 꼭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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