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후 피임약을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어요.
하지만 주변 말만 듣고 판단하기엔 걱정이 앞서죠.
진짜 효과 있는 건지, 부작용은 없는지,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꼭 알아야 할 정보만 정리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사후 피임약은 임신 가능성을 줄여주는 ‘응급용 피임약’일 뿐, 만능은 아닙니다.
성관계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하고,
복용 시점이 늦을수록 효과는 떨어져요.
임신을 100% 막아주는 약이 아니며, 상시 복용용도도 아닙니다.
사후 피임약이란?
사후 피임약은 성관계 후 일정 시간 안에 복용하여, 배란이나 수정·착상을 막는 약이에요.
정확히는 호르몬 성분(레보노르게스트렐 또는 울리프리스탈)을 포함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배란을 억제하거나, 자궁 내막 환경을 변화시켜
수정란이 착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응급용 피임수단입니다.
언제까지 먹어야 효과 있나요?
-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 성관계 후 72시간(3일) 이내 복용
- 울리프리스탈 제제: 성관계 후 120시간(5일) 이내 복용 가능
가급적 빠를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실제로 12시간 이내 복용 시 약 95%의 피임 효과,
72시간 가까워질수록 효과는 50% 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사후 피임약, 얼마나 효과적일까?
- 100% 임신을 막아주는 약은 아닙니다.
- 배란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수정이 일어난 상태에서는
사후 피임약으로는 효과가 없을 수 있어요.
월경 주기와 시기에 따라 임신 확률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산부인과 상담이 가장 확실합니다.
부작용은 없을까요?
사후 피임약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 메스꺼움, 구토
- 두통, 복통
- 유방통, 어지러움
- 월경 불규칙 (일찍 오거나 늦게 옴)
구토 시 주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 구토했다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다시 복용하거나 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있나요?
아니요. 현재(2025년 기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 가능합니다.
Q. 자주 복용해도 되나요?
사후 피임약은 정기적인 피임 수단이 아니며, 반복 복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호르몬 과다 복용으로 월경주기 혼란, 부작용 증가 위험이 있어요.
Q. 미성년자도 처방 받을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는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가능하지만,
병원마다 상담 방식이나 보호자 동행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아요.
마무리하며
사후 피임약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일 뿐
정기적인 피임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후 피임약을 먹었다고 끝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복용 후 생리 상태 체크, 필요 시 임신 테스트, 그리고 피임 계획 상담까지
꼭 다음 단계도 신중하게 챙기셔야 해요.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당황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차분한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 참고 자료도 확인해보세요:
대한산부인과학회 – 피임에 대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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