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잠깐 놔뒀을 뿐인데…”
여름철, 한낮의 차량 내부 온도는 60도 이상까지 치솟는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주차된 차 안은 그야말로 작은 오븐과 같아지고,
사소하게 두고 간 물건 하나가 폭발, 화재, 유독가스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휴대용 충전기 폭발 사고, 스프레이 용기 파열,
심지어 플라스틱 생수병이 햇빛을 받아 화재로 이어진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차량 내 물건 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여름철 차량 내에 절대 두면 안 되는 물건은
- 스프레이 용기
- 보조배터리·충전기
- 생수병 및 PET병
- 라이터, 성냥
-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 다섯 가지입니다.
단순히 뜨거워지는 걸 넘어서 폭발 가능성,
화학 반응, 화재 유발까지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에요.
1. 스프레이 용기 – 폭발 위험 1순위
차 안에 탈취제,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같은 스프레이 형태 제품 두는 분들 많죠?
하지만 이 제품들엔 대부분 가압가스가 들어있어,
60도 이상의 밀폐 공간에서는 압력 팽창 → 폭발이 쉽게 발생합니다.
실제 사례:
- 자동차 안 방향제 스프레이 폭발 → 앞유리 파손
- 뷰티용 스프레이 화장품 파열 → 대시보드 그을림
절대 차량 내 장기 방치 금지!
가급적 사용 후에는 집안 그늘진 곳에 보관하세요.
2. 보조배터리·차량용 충전기 – 화재 및 폭발 위험
보조배터리나 USB 충전기는
열이 축적되면 내부 회로 손상,
급기야 폭발하거나 불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충전 중인 상태에서 방치하면
- 배터리 셀 과열
- 플라스틱 케이스 변형
- 충전 포트 녹음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차량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충전기도 반드시 분리해두세요.
3. 생수병 – 그냥 물이 아닙니다
“물은 괜찮겠지” 싶지만, 생수병은 의외로 위험합니다.
플라스틱 병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렌즈 효과로 햇빛을 한 점에 모아 화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실제 사례:
- 대시보드에 있던 생수병이 햇빛을 반사
→ 시트에 불꽃 발생 → 차량 내부 일부 그을림
뿐만 아니라 고온에서 플라스틱 유해물질이 녹아
물이 오염될 수도 있으니, 생수병은 차량 밖으로!
4. 라이터, 성냥 – 작지만 강한 폭발력
작은 부피지만, 가장 강한 폭발력을 가진 게 바로 라이터입니다.
특히 차량에 많이 놓여 있는 일회용 라이터는
기체가 팽창하면서 터지거나 불꽃을 내뿜을 수 있습니다.
라이터 한 개가 터지며
- 대시보드가 찢기고
- 유리가 파손되고
- 운전석 근처까지 불이 번진 사례도 있어요.
흡연자라면 더더욱 조심!
라이터는 주머니나 가방에, 절대 차량엔 두지 마세요.
5. 전자기기 –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역시 고온에 매우 취약합니다.
내부 회로나 배터리 셀이 과열되면
- 배터리 폭발
- LCD 액정 손상
- 성능 저하 및 저장 데이터 손실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차량용 태블릿 등
차 안에 두고 사용하는 제품들도
장시간 주차 시 반드시 분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차 안에 둬도 괜찮은 건 뭐죠?
- 차량 전용 제습제 (스틱형, 숯 등)
- 천연 방향제 (천이나 종이 형태)
- 자동차 전용 햇빛가리개, 쿠션
- 긴급용 우산, 타이어 키트 등
이처럼 화학 성분이 적고, 고온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 위주로만
차량 내부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여름철 차량 내부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화재와 폭발 위험이 도사리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잠깐 두고 내린 물건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마세요.
오늘 차량 안을 한 번 천천히 둘러보세요.
혹시라도 이 다섯 가지 중 하나라도 있다면
지금 바로 꺼내두는 것,
그게 당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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