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복직했는데… 다시 퇴사하면 실업급여 되나요?

 

육아휴직 복직했는데… 다시 퇴사하면 실업급여 되나요?

 

복직은 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아이 등하원에, 야근까지 겹치고…
“도저히 안 되겠다, 그냥 퇴사해야겠다” 싶을 때
머릿속을 스치는 질문 하나.
“이 경우에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할게요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라도, 다시 퇴사하면 실업급여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자진퇴사의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인정돼야 하고,
그 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해요.

“육아 때문에 퇴사한 건데, 자발적이면 무조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자진퇴사라도 아래와 같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비자발적 퇴사로 인정하고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부여합니다.

육아는 그 대표적인 사유 중 하나예요.

예:

• 육아휴직 후 복직했으나, 아이 돌볼 사람이 없는 경우
• 직장이 너무 멀거나 탄력근무 거절로 아이 양육에 지장 생긴 경우
• 보육기관 대기, 배우자 근무시간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

 

이처럼 실질적인 양육 곤란 사유가 있으면
실업급여 수급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법적으로는 어떻게 설명돼 있나요?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제101조에서는
**“육아, 가족 간병 등의 사유로 퇴사한 경우”**를
비자발적 퇴사로 간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육아로 인한 복직 후 퇴사는
해고는 아니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는 퇴사로 인정되는 거죠.

참고: 고용노동부 실업급여 안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조건은?

다음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요.

1.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6개월) 이상일 것
   → 육아휴직 전, 또는 누적 경력 합산 가능
2. 비자발적 이직으로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것
   → 육아 곤란 사유, 돌봄 어려움, 보육기관 대기 등
3. 구직활동을 하고 있음을 증명할 것
   → 워크넷 등록 + 수급자 교육 이수 + 활동내역 제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나요?

실업급여는 ‘말만으로는’ 받을 수 없어요.
현실적인 증빙 자료가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확인용)
• 어린이집 대기 순번 확인서
• 직장 복귀 후 탄력근무 불가 메일
• 장거리 출퇴근 거리 지도 캡처
• 배우자 근무시간표 (야근/교대 근무 등)
• 산후우울증 진단서 등 정신적 어려움 소명 자료

고용센터에서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니
가장 내 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면 좋아요.

반응형

수급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 퇴사 후 워크넷에 구직 등록
2. 고용센터 방문 후 신청서 제출
3. 수급자 교육 이수 (온라인 가능)
4. 2주마다 구직활동 보고 → 실업급여 지급 시작

보통 퇴사일 기준 약 2~3주 후 첫 지급이 시작돼요. 기본 수급일수는

120~210일이며, 육아로 인한 퇴사의 경우 특별연장 없음도 유의하세요.

실업급여 중 알바도 가능할까?

네, 가능합니다.
단, 사전에 ‘취업내역 신고’만 하면
하루 3시간 미만의 단시간 알바나 건당 프리랜서 업무는 가능해요.

단, 주당 15시간 이상 지속적인 근로는 실업 상태로 인정되지 않아 실업급여가 중단될 수 있어요.

실업급여 중 알바도 가능할까?

마무리하며

육아휴직 후 복직.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용기고 체력전이에요.
그런데 복귀 후에도 직장과 육아가 도저히 양립되지 않는 상황이 오기도 하죠.
그렇다고 모든 걸 포기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감당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고,
그걸 증명할 수 있다면,
실업급여는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같은 고민 중인 워킹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안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모음

 

출산휴가 끝나자마자 퇴사…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퇴직금 계산기, 이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 2025년 기준 정리

 

아르바이트인데 4대보험까지 빠지더라고요 – 월급 실수령액 확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