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조건이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 30대 후반 워킹맘 후기

 

실업급여 조건이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 30대 후반 워킹맘 후기

 

퇴사하고 실업급여나 받아야겠다 싶었죠.
근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니…
이게 뭐 이렇게 복잡해요?
조건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진짜 간단히 “그만뒀으니 주세요”가 아니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실업급여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무조건 해고나 권고사직이어야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자진퇴사라도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받을 수 있고,
해고라도 보험가입 기간이 안 되면 못 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이런 상황이었어요

• 나이: 38세
• 경력: 계약직으로 1년 2개월 근무
• 퇴사 이유: 아이 어린이집 적응 실패 + 야근 지시
• 상태: 자진퇴사 후 실업급여 신청 시도

처음엔 “그냥 못 다니겠어요” 라는 이유였는데,
고용센터 상담 후 다시 생각했어요.
“육아로 인한 실질적 사유”라면 자진퇴사도 예외가 될 수 있다는 걸요.

실업급여 기본 조건은 이래요

1.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6개월) 이상
   → 주 15시간 이상 근무 기준
2. 비자발적 이직 혹은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자진퇴사
3. 실업 상태에서 구직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함
   → 워크넷 등록 + 수급자 교육 + 2주마다 구직 활동 증명

자진퇴사인데 가능한 경우?

저는 여기서 정말 고민했어요.
“자진퇴사니까 무조건 안 되는 거 아냐?”
그런데 고용센터에서 이렇게 말해주셨어요:

“육아, 가족 돌봄, 통근 곤란, 임금 체불 등
근로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자진퇴사도 비자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준비했죠.

• 어린이집 대기확인서
• 아이 가족관계증명서
• 야근 요청 문자 캡처
• 출퇴근 거리 확인 지도

이게 딱 ‘정답’은 아니지만,
제 상황을 최대한 솔직하게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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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 이게 제일 헷갈려요

실업급여 신청은 그나마 쉽지만,
수급 중 구직활동 인정받는 게 정말 헷갈렸어요.

 

✔ 구직활동으로 인정되는 것

• 입사지원서 제출
• 이력서 접수
• 구직사이트 등록
• 직업훈련 수강
• 창업 준비 (단, 수익 없어야 함)

❌ 인정 안 되는 것

• 자격증 공부만 하는 경우
• 가족이 운영하는 곳에서 일하는 경우
• “알바 좀 했어요” (시간과 내용에 따라 판단 달라짐)

워크넷에 정확히 기록하고 캡처 보관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실업급여 지급은 어떻게?

1. 퇴사 후 워크넷 구직 등록
2. 고용센터 방문 신청
3. 수급자 교육 이수
4. 실업 인정일마다 구직활동 제출
5. 첫 지급은 신청 후 약 3주 뒤
6. 총 지급일수는 최소 120일 ~ 최대 270일 (경력, 나이 따라 다름)

저는 총 150일 수급 대상이었고,
하루 약 48,000원 × 150일 = 약 72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실업급여 지급은 어떻게?

마무리하며

퇴사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무너졌는데,
그 뒤에 오는 복잡한 실업급여 절차들… 정말 쉽지 않죠.
하지만 하나씩 해보면, 어렵지 않게 풀리는 부분도 많아요.

나만 모르는 게 아니라, 다들 헷갈려요.
그래도 ‘정리된 정보 하나’만 있으면 마음이 훨씬 놓입니다.
이 글이 지금 막 퇴사하신 분들,
혹은 고민 중이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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