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정 수제 떡갈비 한상,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반칙 아닌가요?

 

이런 한상, 요즘 보기 드물죠.
순두부에 떡갈비, 도토리묵무침, 무쇠솥밥까지—한 끼 제대로 대접받고 싶은 날 딱입니다.

결론부터 말할게요.

1인 22,000원이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에요.
수제 떡갈비부터 가오리찜, 산채나물, 무쇠가마솥밥, 그리고 따끈한 순두부뚝배기까지 한 상 가득 나옵니다. 맛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짜지 않아 좋았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혼밥도 환영받는 분위기였고, 주차도 편해서 재방문 의사 충분합니다.

이 집을 찾게 된 이유는요

며칠 전, 제대로 된 한 끼가 먹고 싶었어요. 인스턴트 음식은 질리고, 뷔페는 또 부담스럽고요.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바로 ‘미식정’. 이름부터 뭔가 미식가를 위한 집 같아서 더 기대됐어요.

날은 살짝 흐렸고, 밥다운 밥이 생각나던 오후. 혼자라도 부담 없이 들어설 수 있는 한식당이길 바라며 찾아갔습니다.

메뉴 구성,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수제 떡갈비 한상차림(1인 22,000원).
상차림은 정말 알찼어요:

1. 미식정 순두부뚝배기 – 깔끔한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가득
2. 수제 떡갈비 – 적당한 두께에 불향 가득한 고기, 달짝지근한 양념
3. 도토리묵무침 – 새콤하고 촉촉해서 입맛 돋우는 전채
4. 가오리찜 –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밥도둑 인정
5. 버섯전 – 부침인데 기름지지 않아 부담 없고 담백
6. 산채나물 & 밑반찬 – 제철 느낌 나는 나물들과 아삭한 반찬들
7. 무쇠가마솥밥 – 숭늉까지 챙길 수 있는 묵직한 가마솥밥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잘 맞아서 ‘심심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여러 가지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하나같이 따뜻하게 나와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분위기와 서비스는 어땠냐고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은 없었어요. 그런데도 직원분이 바쁜 오픈 준비 중에도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고요.

음식도 예상보다 빨리 나와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혼자 방문했는데도 눈치 보이지 않고 조용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정성껏 차린 한상’을 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까지 편안해졌습니다.

주차는 걱정 없어요

매장 바로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고, 혹시 자리가 없다면 2~3분 거리 안에 대형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걱정 없습니다.
주말이나 식사 시간에 사람이 몰릴 것 같지만, 주차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더라고요.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한식 좋아하시는 어르신 모임
• 데이트 코스에서 분위기 있게 한상 먹고 싶은 분
• 혼밥이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하시는 분
• 여행 중 속 편한 식사처를 찾는 분

요즘 물가에 이 정도 구성과 맛이면, 다시 찾을 이유 충분합니다.
미식정, 이름처럼 미식가가 만족할 한상차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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