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패킹 곰팡이, 매번 닦는데 왜 또 생기죠?

고무패킹 곰팡이, 매번 닦는데 왜 또 생기죠?

 

세탁기 열었는데 문 틈 사이 고무패킹에 까맣게 번진 곰팡이,
누구나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심지어 몇 주 전 청소했는데도 또 생겼다면,
이건 단순히 ‘청소를 안 해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고무패킹은 구조적으로 곰팡이에 취약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오늘은 그 근본적인 이유와,
곰팡이를 예방하는 현실적인 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할게요

세탁기 고무패킹은 구조적으로 물이 고이기 쉽고, 통풍이 잘 안 돼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앞문 방식이라
고무패킹의 홈 안쪽에 남은 수분이 자연 증발되기 어려워요.

즉, 제대로 닦고 말려주지 않으면
청소해도 다시 생기는 게 당연한 구조라는 거죠.

고무패킹 곰팡이, 왜 계속 생기는 걸까?

1. 물이 빠지지 않는 구조

드럼세탁기의 고무패킹은
도어와 세탁조 사이를 밀폐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패킹의 안쪽 홈에 물이 고이도록 설계돼 있어요.

세탁 후엔 탈수까지 하더라도
물방울이 홈 사이에 남아 있고,
이게 습기로 변해 곰팡이가 번식하는 조건이 됩니다.

게다가 세탁 후 바로 문을 닫아버리면
통풍이 안 돼 수분이 갇히고
더 빠르게 곰팡이가 생깁니다.

2. 세탁물 잔여물 + 먼지 + 세제 찌꺼기

고무패킹에 남은 수분에
세제 찌꺼기, 섬유 먼지, 세탁물 오염물까지 합쳐지면
곰팡이가 먹고 자라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액체세제, 유연제는
조금씩 흘러들어가 고무 안쪽에 남기 쉬워요.

3. 말리지 않고 닫는 습관

세탁이 끝나자마자
“문 닫고 정리!” 하는 습관,
곰팡이에겐 최고의 조건이에요.

습한 여름이나 환기 어려운 겨울엔
더 빨리 곰팡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반응형

구조적 원인 외에도 이런 습관은 곰팡이의 원인!

• 빨래를 너무 꽉 채워 돌리는 습관
  → 세탁기 내부 전체가 골고루 세척되지 않아
  → 고무패킹 주변 오염물도 늘어남
• 세탁 후 청소나 물기 제거 생략
  → 고무패킹은 자주 안 보이는 곳이라 방치되기 쉬움
• 유연제 과다 사용
  → 고무 주변에 남아 끈적이면서 곰팡이 번식에 도움

고무패킹 곰팡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1. 세탁 후 문 열어 두기

세탁기 사용 후 최소 2~3시간 이상
문을 반쯤 열어 환기시켜주세요.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 열어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패킹 물기 제거는 생활 루틴으로

세탁기 사용 후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고무패킹 내부 닦기
→ 특히 고무 안쪽 홈을 가볍게 밀듯이 닦는 게 중요해요.

3. 주 1회 과탄산소다나 전용세제로 패킹 소독

– 분무기에 식초 + 물 1:1 섞어 뿌려 닦기
– 전용 세탁조 클리너 사용 후 고무패킹까지 닦아주기
–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과탄산소다 + 뜨거운 물로 팩처럼 붙여 두기

4. 유연제 줄이기, 세제는 적정량

→ 세탁 용량에 맞게 세제, 유연제를 사용해야
남은 잔여물이 줄어듭니다.

드럼세탁기를 사용한다면 꼭 기억할 것

드럼세탁기는 외관도 깔끔하고 조용하지만,
구조상 곰팡이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 세탁 후 닦고 말리는 습관
– 주기적인 통세척과 고무패킹 청소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관리 항목이에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관리 항목 이에요.

정리하며

고무패킹 곰팡이는
내가 청소를 안 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구조로 설계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시고,
‘아, 이건 구조적 문제구나’ 하고 이해한 뒤
작은 습관 하나씩만 바꿔도 곰팡이를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오늘 세탁기 문 열어보셨나요?
문 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한 줄기 바람만으로도 곰팡이는 훨씬 줄어듭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모음

 

라부부 인형, 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일까?

 

기름 얼룩, 세제만 문지르면 더 번집니다 – 옷·주방 기름때 지우는 법

 

들기름, 냉장고에 넣어도 될까? 산패 막는 기름 보관법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