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기름, 알고 보니 세계 8위 건강식? – 우리가 몰랐던 진실 (2025년 정리)

돼지고기 기름, 알고 보니 세계 8위 건강식? – 우리가 몰랐던 진실 (2025년 정리)

삼겹살 기름, 건강에 해롭기만 할까?

삼겹살의 흰 지방층, 즉 돼지고기 기름에 대해 우리는 대부분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구울 때 흘러나오는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거나 아예 비계 없는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다. 그러나 놀랍게도, 2018년 BBC가 선정한 세계 100대 건강식품 중 8위에 '돼지고기 지방(pork fat)'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있다.

 

지방이 몸에 좋다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선정은 미국의 영양데이터 분석기관과 과학자들이 함께 수집한 영양 지수 기반 결과였다. 오늘은 왜 돼지고기 기름이 건강식으로 분류되었는지, 우리가 몰랐던 과학적 근거와 함께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짚어본다.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를 받기 쉬운 돼지고기 기름, 실제로는 숨은 장점이 있다.

BBC가 돼지고기 기름을 '건강식'으로 꼽은 이유

세계 8위? 의외지만 과학적 근거 있는 평가

BBC는 2018년, 미국 Nutritive Data와 함께 세계 식재료 1,000여 종을 대상으로 영양학적 가치, 유해성, 에너지 비율 등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돼지고기 지방(pork fat)’이 전체 건강 식품 중 8위에 올랐고, 이유는 명확했다:

• 높은 단일불포화지방산(MUFA) 함량
• 지용성 비타민(A, D, E) 존재
• 에너지원으로서의 안정성

이 단일불포화지방산(MUFA)은 대표적으로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된 성분으로,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지방이다. 돼지기름에도 MUF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견과류, 올리브유, 아보카도와 더불어 돼지고기 지방도 MUFA 함량이 높은 식재료다.

그렇다고 무조건 먹어도 될까?

여전히 '지나치면 독'인 지방

아무리 좋은 성분이 있어도, 지방은 지방이다. 특히 돼지고기 기름은 포화지방산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대량 섭취는 심혈관 질환, 비만, 지방간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문제는 조리 방식이다. 고온에서 기름이 연기 날 정도로 과열되면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삼겹살처럼 직접 불에 닿는 방식보다 팬에 구워 기름을 따로 제거하는 방식이 낫다. 게다가 기름이 많은 부위를 먹을 경우 자연스레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쉬워, 평소 활동량이 적거나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있다

• 볶음이나 찌개류에 소량 사용: 김치찌개에 삼겹살을 넣었을 때의 감칠맛은 기름이 살린다.
• 기름을 적당히 걷어내기: 키친타월, 구이판 기울이기 등으로 섭취량 조절
• 기름 활용 음식 분리 섭취: 기름은 풍미로만 활용하고 본 재료는 깔끔하게 먹기

기름을 따로 모아 양념이나 풍미용으로만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섭취 방법이다.

돼지기름, 세계적으로 어떻게 활용될까?

돼지고기 기름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에서는 돼지기름을 이용해 볶음밥이나 면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하며, 중국 요리에서도 오래전부터 돼지기름을 정제해 라드(lard) 형태로 사용해왔습니다. 라드는 베이킹에서도 버터 대용으로 활용되며,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동안 기피 대상이었던 동물성 지방들이 최근 다시 재평가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천연 성분이라는 점, 식물성 기름 대비 산화가 적고 고온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적절한 범위 내 사용’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돼지고기 기름은 문화와 조리 방식에 따라 '건강식'이 될 수도,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는 이중적인 식재료입니다.

결론: 돼지고기 기름, 알고 먹으면 득이 된다

돼지고기 기름은 무조건 해롭다기보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는 식재료다. 오히려 좋은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고, 지용성 영양소 흡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섭취량과 조리 방식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대신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 가능한 한 기름기를 적절히 제거한 후 섭취
• 고온 조리 피하고, 볶음 또는 찌개 형태로 활용
• 주 1~2회 정도, 적당한 양으로 즐기기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식단 관리 기준은 '균형'이다. 삼겹살 먹을 때 이제는 기름을 무조건 도려내기보다, 조금은 여유롭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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