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로제빵소 – 이천 우리홈마트 안에 숨은 대형 베이커리
경기도 이천에서 색다른 빵집을 찾고 계시다면, 마트 건물 안에 있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면 정말 아쉬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여로제빵소’인데요, 이천 백사면에 위치한 우리홈마트 건물 2~3층 전체를 사용하는 대형 베이커리입니다.
처음엔 “마트 안에 베이커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가보니 그런 생각은 단숨에 사라졌습니다. 규모, 구성, 분위기, 정성까지 모두 갖춘 진짜 베이커리 맛집이었거든요.
위치 및 운영 정보
- 주소: 경기 이천시 백사면 이여로341번길 1-1, 우리홈마트 2~3층
-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 주차: 마트 주차장 이용 가능
이여로제빵소는 이천 시내에서도 살짝 외곽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워낙 규모가 크고 눈에 띄는 간판이 있어서 찾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마트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이용 동선도 잘 되어 있습니다.
마트 위층에 숨어 있는 넓은 베이커리 공간
이여로제빵소는 단순히 마트 내 베이커리 코너 수준이 아닙니다. 상당히 큰 마트 건물의 2층과 3층 전체를 사용하는 독립된 공간이에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2층 중앙에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주방이 오픈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그 주변을 따라 넉넉하게 테이블이 배치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접 빵이 구워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방문객 입장에서는 ‘보는 맛’과 ‘먹는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또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는 작은 셀렉샵처럼 운영되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의류, 가방, 소품 등이 진열되어 있어 빵을 고른 후 잠깐 쇼핑을 즐기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건물 자체가 마트뿐 아니라 볼링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내부 통로로 이어져 있어 베이커리, 쇼핑, 여가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구조더라고요. 그리고 매장 한켠에는 그동안 방송에 소개된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유명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장면이 담긴 액자가 벽에 걸려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알고 찾아오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 진심이 담긴 공간
이곳은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이고, 빵 냄새 가득한 실내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복합형 베이커리 공간이에요. 창가 자리에서 이여로의 조용한 풍경을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여기서 책을 한 권 읽거나 노트북을 꺼내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빵 맛과 구성 – 정직함이 느껴지는 베이커리
이여로제빵소는 겉보기엔 소박한 빵도 많지만,먹어보면 재료와 정성에서 차이가 느껴집니다. 주요 인기 빵은
- 부드러운 생크림빵
-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치아바타
- 담백하고 고소한 우유식빵
- 아이들도 좋아할 소시지빵, 옥수수빵 등
- 온 가족이 좋아할 만한 종류가 골고루* 갖춰져 있었고, 진열대에 표시된 보관법이나 유통기한 등도 꼼꼼히 관리되고 있어 신뢰감이 높았어요.
그리고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소금빵'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 그리고 짭조름한 소금과 고소한 버터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입 먹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소금빵을 택배로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더라고요.
방문하신다면 소금빵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외부 납품이 아닌, 직접 반죽하고 굽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갓 구운 따끈한 빵을 만나볼 수 있고, 그 맛과 향이 확실히 다릅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
가격은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직접 만든다는 점, 공간의 여유, 그리고 진심 어린 운영을 고려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빵 맛도 훌륭하지만, 편안하게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생기는 곳이었어요.
총평
마트 건물 안에 이런 대형 베이커리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여로제빵소’는 단순히 빵을 사 먹는 공간을 넘어서, 머물며 힐링할 수 있는 베이커리였습니다. 이천에서 카페나 빵집을 고민 중이시라면 프랜차이즈보다는 이런 지역 베이커리를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소금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택배까지 시켜먹는 이유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고, 여유로운 시간에 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딱 맞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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