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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노트/요즘 상식

사회초년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축의금 봉투 쓰는 법

by 살림킹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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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축의금 봉투 쓰는 법

사회초년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축의금 봉투 쓰는 법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죠. 그중에서도 유난히 어색하고 긴장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첫 결혼식 참석일 거예요. 친구, 선배, 직장동료, 혹은 사촌 언니까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결혼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나도 축의금 봉투를 들고 결혼식장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막상 결혼식장에 가려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축의금 봉투는 어디서 사야 할까? 뭐라고 써야 하지? 지폐는 새걸로 해야 하나? 이름은 어디에 써야 하지? 은근히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무척이나 헤맸어요. 그래서 오늘은 사회초년생 분들이 꼭 알아두면 좋은 '축의금 봉투 쓰는 법'을 아주 쉽게,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봉투는 어디서 사나요?

요즘은 편의점이나 문구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축의금 봉투’라고 쓰여 있는 기본 봉투부터, 속지와 겉지가 따로 있는 격식 있는 봉투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답니다. 결혼식장이 호텔이거나 조금 격식 있는 자리라면 속봉투가 있는 봉투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봉투 가격도 천 원에서 이천 원 선이니 부담스럽지 않아요. 가끔은 청첩장을 줄 때 같이 동봉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팁이에요.


2. 겉봉투엔 뭐라고 써야 하나요?

축의금 봉투의 앞면엔 보통 ‘축의금’, ‘축결혼’, ‘축하’ 같은 문구를 씁니다. 가장 무난한 표현은 ‘축의금’이에요. 한자로 써도 되지만, 요즘은 굳이 한자까지 쓰지 않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오히려 또박또박 깔끔한 한글이 더 정갈해 보이더라고요. 주의할 점은 절대 봉투 앞면에 자신의 이름을 쓰면 안 된다는 거예요. 이름은 뒷면에 적는 게 예의입니다.

겉봉투엔 뭐라고 써야 하나요?


3. 이름은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나요?

자신의 이름은 봉투 뒷면이나 좌측 하단에 적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접수하는 분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정자체로 또렷하게 써주세요. 예를 들어 ‘김하늘’이라고 적는 식이죠. 만약 둘이 함께 축의금을 내는 경우에는 ‘김하늘 외 1명’, 세 명이면 ‘김하늘 외 2명’ 이렇게 쓰면 됩니다. 너무 친한 친구 사이라면 각각 따로 내는 것도 좋지만, 직장동료들이 함께 모아서 내는 경우엔 대표자 이름만 적고 ‘외 ○명’으로 쓰는 방식이 흔해요.


4. 지폐는 어떤 걸 넣어야 하나요?

결혼은 경사스러운 일이라, 봉투 안에 넣는 지폐도 가능한 한 ‘새 지폐’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구겨지거나 낡은 지폐는 결례로 여겨질 수 있어요. 은행이나 가까운 ATM 기기에서 새 지폐로 미리 교환해 두면 좋겠죠.

 

지폐를 넣을 때는 인물 얼굴이 윗부분을 향하게 해서 반듯하게 넣어요. 금액이 클수록 앞쪽에 오도록 정리해 넣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예를 들어, 5만 원권 2장과 1만 원권 2장이 있다면, 5만 원권이 앞에 오도록 넣어주세요.


5. 축의금 액수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죠. 나와 그 사람의 관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 가까운 친구: 5만 원~10만 원
  • 직장 동료나 선후배: 3만 원~5만 원
  • 친척이나 가족: 10만 원~30만 원 이상

요즘은 3만 원도 무난하게 여겨지긴 해요.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내면 됩니다. 중요한 건 액수보다 마음이에요. 괜히 주변 눈치 보느라 무리하게 10만 원 내고 생활비 부족한 건 슬픈 일이잖아요.


6. 계좌이체 해도 될까요?

요즘은 코로나 이후로 계좌이체로 축의금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특히 직장동료나 멀리 사는 친구의 경우엔 이 방법이 오히려 더 깔끔할 수 있어요. 이때는 반드시 톡이나 문자로 “진심으로 축하해! 축의금 보냈어~ 행복하게 잘 살아” 같은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전해주세요. 그냥 돈만 보내는 건 너무 무성의해 보일 수 있거든요.

계좌이체 해도 될까요?


7. 이름 잘못 썼으면 어떻게 하죠?

정답은 새 봉투에 다시 쓰는 거예요. 볼펜으로 잘못 쓰고 지우개로 지운 흔적이 남으면 보기에도 그렇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수 있겠죠. 봉투 하나는 예비로 더 챙겨가는 센스, 추천드려요.


8. 이럴 땐 이렇게!

  • 부부가 함께 축의금을 낼 땐? → 대표 이름 + 외 1명
  • 직장 팀 단위로 모을 땐? → 팀장님 이름 + 외 ○명
  • 대학 동기 3명이 모아서 낼 땐? → 대표자 이름 + 외 2명
  • 친척 결혼식에 엄마랑 같이 가는데? → 엄마 이름 + 외 1명 (같이 돈을 내는 경우에만)

이럴 땐 이렇게!


마무리하며

처음엔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예절 하나하나가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만들어줘요. 저도 첫 결혼식에 갈 때는 괜히 어색하고 실수할까 봐 걱정했는데, 한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어쩌면 축의금 봉투는 ‘당신의 마음을 담는 작은 포장’ 일지도 몰라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 처음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분명 당신은 이미 센스 있는 사회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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