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부의금 봉투, 이렇게 써야 예의입니다
한자 표기부터 이름 위치까지 헷갈리는 부분 싹 정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장례식입니다. 가족, 친척, 지인, 직장 동료 등 누군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을 다해 조문하고 싶지만, 그 전에 은근히 많이들 고민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의금 봉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입니다.
“위에 뭐라고 쓰지?”
“이름은 적어야 하나?”
“검은색 펜이 맞는 걸까?”
“괜히 실례되는 실수 하면 어쩌지…”
이런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장례식 부의금 봉투, 예의에 맞게 깔끔하게 쓰는 법을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이 포스팅 하나로 처음 조문 가는 분들도 걱정 없이 준비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 부의금 봉투, 어떤 걸 써야 할까?
장례식에 사용할 부의금 봉투는 흰색 무지 봉투 또는 ‘부의’, ‘謹弔(근조)’, ‘弔意(조의)’라고 적힌 전용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구는 다양하지만 의미는 비슷합니다.
- 謹弔(근조):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뜻의 한자
- 弔意(조의): 슬픔을 함께 한다는 의미
- 부의: 부고에 의한 의례적 금전 전달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한글 문구도 무방합니다
문구가 없더라도, 깔끔한 흰 봉투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색이 화려하거나 문양이 있는 봉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겉봉투에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부의금 봉투의 상단 중앙에는 ‘謹弔’, ‘부의’, ‘弔意’, 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같은 문구를 씁니다. 하단 중앙에는 자신의 이름을 한글 또는 한자로 또박또박 써주세요. 주의할 점은, 돌아가신 분의 이름이나 유족의 이름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주는 사람, 즉 나의 이름을 적는 것이 예의입니다.
3. 검은색 펜, 꼭 써야 할까?
장례식은 엄숙한 자리이기 때문에 되도록 검은색 펜 또는 먹색 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란색, 붉은색, 형광펜 등은 피해주세요. 급히 준비하더라도 정중한 색상의 펜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4. 봉투 안 현금은 어떻게 넣어야 할까?
부의금은 새 지폐보다는 사용 흔적이 있는 지폐를 넣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이는 장례식이라는 특성상, 너무 새 돈은 ‘기다렸던 것 같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현금은 깔끔하게 가지런히 정리해 넣고, 봉투가 얇을 경우 속지를 덧대어 지폐가 비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5. 금액은 얼마 정도가 적당할까?
부의금 금액은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많이 사용됩니다.
- 지인이나 직장 동료의 경우에는 3만 원
- 가까운 친구나 친한 동료에게는 5만 원
- 친척이나 가족에게는 10만 원 이상이 적당합니다
대부분 홀수 단위 금액(3만 원, 5만 원, 7만 원 등)을 선호하는데, 이는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6. 이름은 꼭 써야 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하면 꼭 이름을 써주세요. 장례식이 끝난 뒤, 유족이 부의금을 정리하며 누가 조문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름이 없으면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중하게 본인의 이름을 기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7. 봉투 작성 시 자주 하는 실수
- 봉투에 유족이나 고인의 이름을 쓰는 경우 → 잘못된 방법입니다
- 화려한 봉투 사용 → 장례식 분위기에 맞지 않습니다
- 붉은색 펜 사용 → 장례 예절상 부적절합니다
- 이름을 쓰지 않음 → 유족이 누구인지 모를 수 있어 실례가 됩니다
- 새 지폐 → 지역에 따라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의금 봉투 작성, 이렇게 기억하세요
- 봉투는 흰색 무지 봉투 또는 '謹弔', '부의' 문구가 있는 봉투를 사용합니다.
- 상단에는 ‘謹弔’, ‘弔意’,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중 하나를 씁니다.
- 하단에는 본인의 이름을 한글 또는 한자로 정중히 씁니다.
- 검은색 펜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 지폐는 새 돈보다는 약간의 사용감이 있는 깨끗한 현금이 적절합니다.
- 금액은 3만 원, 5만 원, 10만 원 이상 등 관계에 맞게 준비합니다.
- 이름은 꼭 기재해서 유족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하며
부의금 봉투는 단순한 돈 전달이 아니라,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유족에 대한 배려를 담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정중하고 깔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장례식 참석을 앞두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는 ‘축의금 계좌이체, 해도 될까?’ 요즘 시대에 맞는 예절과 기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살림 노트 > 요즘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생도 푸는 한국사 퀴즈, 어른인 나는 왜 틀릴까? (2편) (1) | 2025.04.08 |
---|---|
돌잔치 축의금 봉투, 어떻게 써야 할까? (0) | 2025.04.06 |
초등학생도 푸는 한국사 퀴즈, 어른인 나는 왜 틀릴까? (0) | 2025.04.05 |
사회초년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축의금 봉투 쓰는 법 (0) | 2025.04.04 |
산불을 내면 이렇게 됩니다 (0) | 2025.03.28 |